육아

<육아> 와당탕퉁탕 전시회 방문

마스콩 2021. 3. 20. 21:32

아이와 함께 우당탕탕 다녀온 ‘와당탕퉁탕’ 전시회

아이가 태어나고 두번째로 전시회라는 곳에 방문했습니다. 청소년기에는 매달 한번은 시립미술관을 둘러보곤했었는데, 성인이 되어서는 시간과 정보가 부족하다는 핑계로 미술관 구경을 자주 하지 못했네요.

저와는 다르게 이러한 전시회를 좋아하는 와이프 덕택에 현재 북서울시립미술관 어린이갤러리에서 전시되고 있는 ‘와당탕퉁탕’을 보고왔습니다. 어린이가 대상이라 저희 부부는 15개월 아이와 함께 미술관에 방문했어요.

현재 코로나 사태 때문에 예약을 하시고 입장하는것이 권장되고 있지만, 예약을 하지 않고 입장하는 방문객들도 더러 있는것으로 보였습니다.

안내 카탈로그의 내용 (사실일까요? 300켤레가 넘는다니)


저희 아이는 사진이나 그림을 이해하고 느낌을 표현할줄 아는 나이가 아니기때문에 전시회장 안을 걸어다니며 ‘전시물들을 조금이나마 느낄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갤러리에 입장했습니다만, 아니나 다를까 뛰고 눕고 땅바닥에 손바닥으로 장난하는 등 그야말로 우당탕탕? 전시회를 즐기고왔네요.

우당탕탕!!

아이와 우당탕탕 함께 시간을 보내느라 작품의 구체적인 설명이 잘 기억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SASA[44] 작가님의 일상, 그러니까 음식, 독서, 수집등의 소비 패턴 등을 간결하게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이 이 전시회의 주제이자 묘미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쇼핑백 365개가 전시되어있습니다


일상을 이미지화 함에 있어서 근본속성만을 남겨놓는 ‘미니멀리즘’이 이 작품들에도 적용된 것으로 보였습니다.

애플의 제품들이 IOS6에서 IOS7으로 업데이트 될 당시에도 UI에 적용된 것이 이 ‘미니멀리즘’인데요. 많은 사람들이 원래의 속성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스큐어모피즘’과 ‘미니멀리즘’ 두가지를 비교하며 호불호를 다퉜던 기억이 납니다. 개인적으로는 ‘미니멀리즘’을 선호했었습니다.

당시에는 이렇게 논란이 일었던 UI변화 였지만 다른 기기의 OS(윈도우10, 안드로이드 등)도 이러한 ‘미니멀리즘’ 노선을 지항하면서, 결과론적이지만 애플의 선택이 옳았다고 보여집니다. (제 개인적인 선호도가 반영되어있어 객관적인 사실은 아닙니다.)

다시 해당 전시회로 돌아가서, 저는 이러한 미니멀리즘한 일러스트나 이미지를 좋아합니다. 개인적으로 (초보적인 수준이지만)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러한 느낌을 적용하려 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애니메이션으로도 잘 표현되어있습니다

 

한쪽에는 도트에니메이션에 전시되어있습니다.

별도로 구분된 갤러리에서는 해당 전시와 관련된 활동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전시회 로고로 꾸며진 쇼핑백을 만들고, 내가 쇼핑하고 싶은 물품을 스티커로 표현하여 쇼핑카트 종이에 붙이고, 영수증을 작성하여 직접 전시하는 활동입니다. 와이프만 해 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와 저는 복도를 돌아다녔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이러한 활동을 할 수 있는 나이라면 부모님과 같이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쇼핑리스트, 쇼핑백, 영수증 만들기

‘SASA[44] 와당탕퉁탕’ 전시회는 ‘20년 12월 12일부터 ‘21년 9월 9일까지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어린이 갤러리에서 열립니다.
관람시간이 길지 않기때문에 한번쯤 방문하시면 유익할 것 같습니다.

비슷한 느낌으로 아내와 아들을 표현해봤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