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영화 리뷰> 만달로리안 (The Mandalorian)

마스콩 2022. 4. 22. 00:37
한동안 실망스러웠던

 

기존 시퀄 시리즈들 (에피소드7~9)들 때문에 스타워즈 시리즈를 새로 시작하기가 조금 망설여졌습니다.

스타워즈를 좋아하는 팬으로서도 시퀄 시리즈들은 일종의 맹목적인 추종을 가지고도 매우 납득하기 어려운 영화들이였습니다.

팬들이 좋아할 만한 과거 배우들을 (캐리 피셔, 마크 해밀 등) 출연시켜 향수를 불러일으키려 했던것은 알겠으나 서사 자체가 매우 지루했습니다.

뿐만아니라 주인공이 전혀 납득되지 않는 점이 심각한 문제점이였죠. 엄청난 재능을 가진 레이는 악의 길로 빠져 버린 카일로 벤을 상대하며 그를 이해하는 한편으로는 맞서 싸우는 태도를 취하는 매우 애매한 태도를 취합니다.

관객들을 제외하고 두 주인공만 서로를 이해하고 있는 느낌이죠.

지루한 주제 (선과 악의 기로에서 악에 빠져 버린 인물의 고뇌 등) 를 붙잡고 흥미롭지 못한 방향으로 관객을 몰입시키지 못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재미를 잃은 느낌이었습니다.

 

진정한 방향성

 

을 제시하는 스타워즈 시리즈를 발견했습니다. 이전에도 나왔던 로그원(Rogue One)도 신선한 느낌을 주었으나, 스타워즈 팬들의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켰다고 보기는 어려웠지요. 이번에 접한 이 만달로리안 (The Mandalorian) 이야말로 스타워즈 시리즈의 "진정한 방향성"을 제시했다고 생각합니다.

디즈니 플러스에서 제공하는 만달로리안의 경우 시청자의 감정이입 용이한 소재를 적극 활용하였고, 영화 못지 않은 볼거리를 제공했기 때문에 좋은 평가를 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서부영화와 같이 간결하지만 관객들이 쉽게 몰입할 수 있는 복수라든지, 부성애라든지, 배신, 의리 등의 내용으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만달로리안이

 

구체적으로 재미있는 점을 꼽아 보자면,

  • 매력적인 주인공 (애초부터 뭔가 뛰어난 포스나 재능을 가진 인물이 아니라, 많은 기계장치등의 무기를 활용해야 현상금 사냥꾼으로서 생존할 수 있는 점)(슬픈 과거를 지니고 있지만, 특별한 방식의 길을 걷고 있는 인물)이 등장합니다.
  • 드라마 시리즈의 규모를 뛰어넘는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 입체적 인물 (원하는 바를 위하여 자신의 신조를 어기기도 하는 등)이 많습니다.
  • 집중도 높은 서사 (제국vs공화국)의 All out war 가 아니라 이러한 거대한 흐름 속에서 생존에 초점. 시퀄 시리즈(에피소드 7,8,9)는 여러가지 이야기(제국 잔당세력과 반란군의 싸움, 악의 길에 빠진 인물, 포스를 가진자로서 우주의 균형을 가져오기 위하여 싸우는 주인공 등) 다소 산만한 이야기와 대비됩니다.

 

This is the way

 

원래는 만달로리안들의 생존 방식이자 그들만의 구호 “This is the way”는 곧 스타워즈의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