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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리뷰> 토트넘vs본머스

양팀 모두 리그연패를 기록 하고 있는 상황이였습니다. 팔은 안으로 굽고, 실질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팀은 토트넘이기에, 쉬운 승리를 예상 했었죠. 하지만 토트넘은 부상자들 때문에 로테이션 돌리기 매우 곤란한 상황이 지속 되고 있었습니다. 논란의 페리시치가 빠졌기 때문에 손흥민 선수의 활약을 기대하며 시청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이어와 벤탕쿠르도 없이 경기가 시작 됬습니다. 점유율은 역시 토트넘이 가져가기 시작했지만, 파이널 써드까지의 빌드업과, 파이널 써드 에서의 마무리가 아쉬운 느낌이 강했습니다. 그러다가 전반 초반 역습 기회를 통해 키퍼 무어가 확실한 마무리를 지었는데요. 토트넘은 공돌리다가 기회를 주는게 전략인듯한 답답한 전개를 그대로 보여 주었습니다. 항상 파이널 써드에서 머뭇거리고 부..

Football 2022.11.01

<영화 리뷰를 가장한 관람 리뷰> 쥬라기월드 : 도미니언

좀 본지 오래 되긴 했습니다. 그러나 본 걸 얘기하지 않으면 찝찝하기 때문에 조금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코로나에서 아직도 벗어 났다고 하기 힘든 시점인 올해 6월에, 그것도 안주인님 허락을 받아 관람하게 된 쥬라기월드의 그 마지막. 어렸을 적 엄마의 손을 잡고 처음 극장에 들어가서 느꼈던 그 설레임을 기억합니다. 상영 영화는 '쥬라기공원' . 급식실에서 아이스크림을 먹다가 랩터에게 쫓기는 아이들에 감정이입하여 꿈에도 등장했던 그 공룡들… 그러한 설레임을 다시 안고, 무려 4D 상영관에서 관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4D로 보다가 너무 무서운거 아니야'하는 어린이의 두려움을 느끼면서요. 그러한 기대감을 가지고 착석한 좌석에는 보이지 않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롯데시네마 4D 좌석은 (기억상으로는) ..

영화 2022.10.13

<영화 리뷰> 한산 : 용의 출현

전략적 성공 한산도 대첩(閑山島大捷)의 전략적 성공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영화 ‘명량’과는 다른 방식으로 영화를 구성한 영화 ‘한산’의 접근 전략을 성공이라 말한 것입니다. 토트넘의 손흥민선수 팬인 저는 21-22시즌 프리미어리그도 놓치지 않고 시청 했었는데요. 1Round 에서는 지난 시즌 1위 였던 맨시티와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당시 토트넘의 감독은 갓 부임한 누누 (Nuno Espírito Santo)였습니다. 그는 이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게 되는데, 그 방식이 매우 대단했습니다. 토트넘의 약점인 중앙부분의 빌드업이나 점유를 과감히 포기하는 대신, 측면 수비를 철저히 다지고, 역습에 집중한 것이 였습니다. 측면을 노리는 상대를 거친수비로 눌러 놓고, 역습을 통해 결국 득점에 성공한것이죠. 놀라운..

영화 2022.08.03

<영화 리뷰> 만달로리안 (The Mandalorian)

한동안 실망스러웠던 기존 시퀄 시리즈들 (에피소드7~9)들 때문에 스타워즈 시리즈를 새로 시작하기가 조금 망설여졌습니다. 스타워즈를 좋아하는 팬으로서도 시퀄 시리즈들은 일종의 맹목적인 추종을 가지고도 매우 납득하기 어려운 영화들이였습니다. 팬들이 좋아할 만한 과거 배우들을 (캐리 피셔, 마크 해밀 등) 출연시켜 향수를 불러일으키려 했던것은 알겠으나 서사 자체가 매우 지루했습니다. 뿐만아니라 주인공이 전혀 납득되지 않는 점이 심각한 문제점이였죠. 엄청난 재능을 가진 레이는 악의 길로 빠져 버린 카일로 벤을 상대하며 그를 이해하는 한편으로는 맞서 싸우는 태도를 취하는 매우 애매한 태도를 취합니다. 관객들을 제외하고 두 주인공만 서로를 이해하고 있는 느낌이죠. 지루한 주제 (선과 악의 기로에서 악에 빠져 버린..

영화 2022.04.22

<영화 리뷰> 무사(武士)

이 영화의 존재를 알게 된 순간부터 개봉까지 기대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유년시절의 저는 여느 남학생들 처럼 전쟁, 무술, 전투 등에 흥미를 가지고 있었기때문에, 당연히 해외에서도 유명한 ‘와호장룡’이라는 영화에 ‘장쯔이”를 비롯하여 국내의 내로라하는 배우들 (정우성, 안성기, 주진모 등)이 출연하는, 김성수 감독의 액션영화 "무사(武士)"를 목이 빠지게 기다릴 수 밖에 업었습니다. 지금은 SNS등의 마케팅을 활용하는 영화 홍보가 많아졌지만, 당시만하더라도 웹사이트를 개설하여 영화의 시놉시스나 스틸사진, 음악(음악을 들을 수 있던 부분은 꽤 좋았습니다.)을 제공하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영화에 대한 기대와는 다르게 당시 시험기간이라 개봉 후에도 영화를 관람하지 못했습니다. 시험이 끝나서도 영화관을 혼자 ..

영화 2022.02.25

<책 리뷰> 만화 박정희

필요한 것은 손에 넣었습니다. 군부 독재 이후 권력을 위하여 많은 이들의 자유를 짓밟고도, 대한민국의 신화적인 우상으로 남아있는 박정희를 차근차근 살펴보기 위해서 이 책을 구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신품으로는 책을 구하기가 힘들어, 결국 중고로 구매했습니다. 최근 지인과 대선 관련 이야기를 하던 중, 박정희는 우리나라의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하는 등 경제 발전을 이룩한 인물이며 김대중의 경우 그것은 반대한 인물로 설명을 하더군요. 새마을 운동으로 세뇌당한 기성세대의 인식과 별반 다를 바 없는 그의 단순한 논리에 말문이 막혔지만, 사실관계를 정확히 몰라 그의 설명에 반박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박정희라는 인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만화 박정희"라는 책을 구입하여 읽게 되었습니다. 경부고속도로 건설 에 대한..

2022.02.13

HHKB 해피해킹

해피해킹 이라는 키보드를 구입했습니다. 고가로 악명이 높기때문에 키보드 리뷰 사이트 등에서는 거의 만장일치로 가격을 단점으로 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당근~♥을 활용했습니다.) 딱히 기술적으로 뛰어난 곳은 찾아 볼 수 없다는 점에서 애플의 제품들과 흡사합니다. 예를 들면 블루투스 기능입니다. 웬만한 기계식 키보드들은 유/무선 연결을 모두 지원하는데 반해, 해피해킹은 유무선 연결이 동시에(최근 나온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가능하나) 적용 되지 않더군요. 집이나 회사에서 고정적으로 사용하기때문에 유선기능이 굳이 필요하지않아 불편한 점은 없지만요. 아, 불편한점이 없는 것은 아니네요. 무선연결 디바이스간 전환이 자유롭지 않아, 스마트폰에 물려 사용 후 PC로 전환시에 스마트폰상에서 아예 기기를 삭제하는..

카테고리 없음 2022.02.05

<위쳐 일지2> 심부름꾼 게롤트

계속해서 마법사 친구, 키이라의 부탁(심부름)을 들어줍니다. 그녀의 이전 심부름을 도와주자 마자, 또 심부름을, 아니 또다른 부탁을 합니다. 그녀의 택배가 왜 이렇게 안오는지 알아봐 달라고 합니다. 의뢰는 의외로 간단합니다. 짐을 그냥 찾기만 하면 되는 것이지요. 상인은 괴물들의 습격을 받아 씁쓸하지만, 그녀의 물건은 온전히 길바닥에 놓여있습니다. 놀랍게도 택배의 내용물은 그녀의 저녁식사..., 좌우지간 그걸로 게롤트와 키이라는 만찬을 하게 되고 키이라는 무슨 꿍꿍이인지 게롤트를 유혹합니다. 저도 왜 그녀를 도와주기로 했는지는 모르지만, 일단은 부담스러워서 친구로 지내자고 설득 후, 별을 보다가, 잠에서 깨게됩니다. 맞습니다. 그냥 속은 거지요. 뭔가 찜찜한데도 내용을 계속 파보고 싶어 그녀의 흔적을 찾..

게임 2022.01.28

<위쳐 일지> 시리를 찾다가... 삼천포로 빠져서...

더 위쳐3: 와일드헌트는... 게임 좀 관심있다고 하는 사람이라면 모두 아는 게임입니다. 게임 평가 사이트 모두가 인정하는 명작중의 하나 이지요. 15년 다수의 GOTY(Game of the year)를 수상할 정도로 인정을 받은 게임입니다. 이러한 인기를 토대로 헨리 카빌(Henry Cavill) 주연의 넷플릭스 시리즈 드라마 '위쳐'도 제작이 되었습니다. 폴란드의 게임회사 CD PROJEKT가 자국의 판타지 소설작가 안제이 사프콥스키(Andrzej Sapkowski)의 '더 위쳐'시리즈에 이어 주인공 '게롤트(Geralt)의 새로운 여정이 주된 내용으로 만든 작품입니다. 더 위쳐 시리즈는 우리가 기존에 접했던 해리포터 시리즈나 반지의 제왕과는 궤를 달리하는, 성인용 소설입니다. 따라서 게임도 그 세계..

게임 2022.01.26

<영화 리뷰> 스파이더맨 노 웨이홈(스포)

기억(記憶) 이번 스파이더맨은 “기억”이라는 말과 관련이 많은 영화입니다. 스파이더맨이라는 캐릭터가 나오는 영화를 한번이라도 본사람이라면 향수를 불러일으켜 줄 영화입니다. 피터 파커라는 청년이 있습니다. 충분히 성장하기 전 자신의 아버지와 같은 사람을 잃고, 우연히 얻게된 자신의 힘을 남을 도와주는데 사용하지요. 그의 삶은 언제나 녹록치 않았습니다. 토비 맥과이어의 피터도, 앤드류 가필드의 피터도, 각자의 인생에서 고군 분투 했지요. 이번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스파이더맨에서 가장 생소했던 부분은 유쾌함이였습니다. 물론 토비맥과이어의 '스파이더맨'에서도, 앤드류 가필드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서도 나름의 유머를? 발산하지만, 그들의 유쾌함 속에서는 어두움이 감추어져 있습니다. 그들의 사정을 알기 때문..

영화 2022.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