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위쳐 일지> 시리를 찾다가... 삼천포로 빠져서...

마스콩 2022. 1. 26. 02:00
더 위쳐3: 와일드헌트는...


게임 좀 관심있다고 하는 사람이라면 모두 아는 게임입니다. 게임 평가 사이트 모두가 인정하는 명작중의 하나 이지요.
15년 다수의 GOTY(Game of the year)를 수상할 정도로 인정을 받은 게임입니다. 이러한 인기를 토대로 헨리 카빌(Henry Cavill) 주연의 넷플릭스 시리즈 드라마 '위쳐'도 제작이 되었습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시리즈 '위쳐'

폴란드의 게임회사 CD PROJEKT가 자국의 판타지 소설작가 안제이 사프콥스키(Andrzej Sapkowski)의 '더 위쳐'시리즈에 이어 주인공 '게롤트(Geralt)의 새로운 여정이 주된 내용으로 만든 작품입니다.
더 위쳐 시리즈는 우리가 기존에 접했던 해리포터 시리즈나 반지의 제왕과는 궤를 달리하는, 성인용 소설입니다. 따라서 게임도 그 세계관의 연장선이라고 볼 수 있지요. 내용도 어른용 판타지 게임이라고 보면 될 듯 합니다.

사실 이 게임을 16년도에 이미 플레이 하였고 재미있게 즐겼던 기억이 있습니다만, 유투브나 게임관련 팟케스트 등에서 계속적으로 내용이 다루어지다보니 다시 한번 해보고 싶어 최근 PC에 재설치 했죠. 1회차 플레이 당시에는 PS4로 게임을 진행했기 때문에 로딩 및 전투시 버벅거리는 경우가 많아 이번에는 쾌적환 환경에서 해보고 싶어서 PC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왜 굳이 일지라고 했는지


일지를 기록하면서까지 이렇게 다시 플레이 하게된 이유는 위쳐의 방대한 세계관에 있습니다. 내용에 이해를 돕기위해 조금 부연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주인공 게롤트는 세계에 존재하는 괴물을 퇴치하는 직업인 '위쳐'(Witcher)가 되기 위하여 어린시절부터 혹독한 훈련은 물론이며 신체개조까지 거친 인물입니다. 그러한 그가 사람들의 의뢰를 맡아 괴물을 퇴치하거나, 저주를 푸는 등 그가 겪는 에피소드들은 너무나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처음 이 게임을 접했을 때는 오히려 이러한 에피소드를 느긋하게 즐기기는 어려웠죠. 단순히 빨리 끝내버리고 싶었던 것 같아요.
조급한 마음에서 벗어나 게롤트가 되어 (다시 클리어하지 못 하더라도) 느긋하게 괴물을 좀 퇴치하고자? 패드를 다시 잡았습니다. 그리고 그 감상을 심도있게 남기고 싶어 이렇게 끄적이게되었습니다.

지금 까지 이야기는


사실 작년 말부터 진행하긴 했는데, 진행상황이 게으르긴하네요. (육아와 게으름 때문에...) 저도 사실 위쳐라는 IP(Intellectual Property) 전부의 팬은 아니라 이 게임의 전편 더 위쳐 1, 2 등의 내용은 잘 모릅니다. (소설은 조금 읽고 있습니다만...) 제가 아는 선에서 간단히 정리하자면, 이 게롤트라는 위쳐는 어떠한 인연 때문에 특별한 힘을 지닌 ‘시리’라는 소녀(이제 많이 커버렸지만)의 대부로서 그녀를 지키는 의무를 갖습니다. '더 위쳐3'의 시작 시점에서는 그의 사랑하는 여인, 마법사 예니퍼(Yennefer)를 찾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되며, 그녀와의 재회 이후 '시리'를 찾아달라는 부탁을 받습니다. 아직 그녀를 추적하는 초반 상황이며 이번 포스트의 제목과 같이 그녀의 추적과는 거리가 좀 있는 다른 의뢰를 해결하러 돌아다녔네요.

쥐를 잡자


또 다른 마법사인 키이라 메츠(Keira Metz)'의 부탁을 받아 저주에 쌓여 있는 파이크 섬의 탑으로 향합니다. 쥐로 가득한 탑인데 숨겨진 사연이 많아 보입니다.

오른쪽에 서있는 여인이 '키이라 메츠(Keira Metz)'

탑으로 들어간 게롤트는 끔찍하게 살해된 영주의 딸, '아나벨'을 만나게되고, 그녀는 사람들로 부터 험한일을 당하게 되었고 아직까지 유령이되어 탑에 남아 있다고 하며, 자신을 풀어달라고 요청합니다. 게롤트는 저주의 해결방법은 사랑하는 사람으로 부터의 도움이라고 판단하고 그녀가 사랑했던 사람인 '그레이엄'에게 그녀의 유골을 묻어주도록 부탁합니다.

겁나 무섭습니다.
거짓말이었니? 사실 니가 넘 무서워서 믿어버렸어.

유골을 맡기자마자 그레이엄의 비명이 들려 그의 집으로 돌아가보니, '아나벨'은 보통의 유령이 아니라 저주가 풀림으로써 역병을 퍼뜨리는 귀신 '페스타' 로서 그레이엄을 죽였던 것이였습니다.

파이크섬과 탑의 저주는 풀렸지만, 그로 인해 역병 귀신을 풀어 준 꼴이 되었네요. (사실 이전에 플레이 할때는 '아나벨을 일시적으로 물리친 후 그레이엄을 데리고 가서 어떻게 했던 기억이 있었는데, 인터넷에 찾아보니 저주를 풀기 위해 키스하고 또 죽음을 맞이 한다고 하네요...) 여러모로 의뢰를 해결하고도 찝찝한 결말을 맞았네요.

오늘은 여기까지 쓰겠습니다. 또 다른 에피소드가 있으면 또다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